삶이 지루한데 재밌는 게 없다? = 나
일주일을 어떻게든 참고 버텨낼 수 있는, 요즘 내 원동력
마루는 강쥐 보러가기
네이버 웹툰이며 매주 화요일에 연재되고 있음
현재 기준, 화요 웹툰 중 3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어마 무시하게 많아졌다
누군가 "얼마나 재밌길래?" 라고 질문한다면 위 캡쳐본으로 대답할 수 있음
미리보기를 쿠키 구워서 볼 정도면 정말 재밌게 보고 있단 증거
요 쪼꼬만 강아지가 바로 '마루'
푸들 믹스견이고 5살임
그리고 귀여운 반려견의 주인 '우리'
여느 날과 다를 것 없이 평화로운 저녁을 보내던 중, 급 초인종이 울림
우리네 집에 벨을 누른 사람은 바로 아랫집 사는 '준호'임
강아지 짖는 소리에 화딱지 나서 주의주러 온 상태
그리고 티엠아이긴 한데 내가 아는 준호들은 대부분 잘생겼음
예를 들면 섭섭보이 이준호씨 라던가, 우리 집 준호 말임
이 친구도 잘생겼음, 다만 잠을 제대로 못 자서 그런지
다크서클이 이단 줄넘기하는 게 거의 나랑 동급임
아무튼, 우리는 마루가 시끄럽게 한 적 없다고 억울해 하지만
개 키우는 집 여기 하나뿐이지 않냐며 자기 할 말 다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준호
이번 일과 추후에 나오는 에피소드로 인연이 되어, 거의 매화 등장하게 되심
화를 가라 앉히고, 통화 후 잠에 든 우리에게 상상도 못 할 엄청난 일이 생기는데
우리를 깨우는 누군가의 목소리, 하지만 낯설지가 않다?
그 정체는 마루임. 집에 둘 뿐인데 당연함.
생긴 것도 겁나 하찮은데, 말투까지 요 모양이라 귀여워 돌아버림
삭막한 요즘, 잃어버렸던 웃음을 저 장면에서 찾음
사람이 되어버린 마루와, 사람 동생이 생겨버린 우리의 왁자지껄 우당탕탕 시트콤이 매주 이어집니다
흥이 나지 않는 삶에 동아줄 같은 감동을 선사해주는 웹툰이니 무조건 보시길 ,,,
참고로 모죠의 일지가 작가님의 전 작품이심, 이렇게 귀여운 만화로 컴백하셔서 너무 놀랐던 ㅋㅋㅋㅋㅋㅋㅋㅋㅋ
사실 모죠의 일지는 내 취향이 아닐 것 같아서 안 봤었는데, 그건 나의 오만한 행동이었음
마루는 강쥐를 보고 작가님 개그코드가 나한테 완전 먹히는 것을 알았거든요 ㅎㅎ
이제 곧 모죠의 일지 챙겨보고 있을 내 모습이 그려진다 ... ^^